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이 오늘(6일) '보수의 텃밭' 대구에서 첫 거리 당원 모집에 나섰습니다.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행보라고 하는데요.
민지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구 수성못 야외 테이블에서 시민들이 가칭 '개혁신당' 당원 모집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오는 20일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첫번째 길거리 당원 모집 행선지로 대구를 고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정면 승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피해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것이다."
온라인 당원 모집 이틀 만에 3만 명을 돌파한 기세를 이어 '보수의 심장' 대구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대구 영남권 국민의힘 현역 의원의 대규모 물갈이가 예고된 가운데 이 위원장은 "주 전장은 영남"이라며 "돌풍을 기대하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 "제가 그때'비만 고양이'라고 묘사했던 분들도 요즘 상당히 공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시는 걸로 보이는데…."
같은날 대구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힘을 합치게 되는 단계가 올 것"이라며 개혁신당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금 공동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위원장은 오는 9일 열리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함께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에선 이들의 만남이 이른바 '제3지대 신당 빅텐트' 구축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