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자 야4당 의원들은 곧장 규탄대회를 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거부권 행사는 너무 당연한 결과라며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도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4당의 의원과 당직자 300여 명이 국회 본청 앞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쌍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자 곧바로 규탄대회가 열린 겁니다.
(현장음)
- "윤석열 정권의 김건희 방탄, 국민이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도, 법치주의도, 본인이 요구해 왔던 공정과 상식도 오늘 모두 걷어차 버린 것입니다."
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토론회까지 열어 대통령이 거부권을 헌법적 한계도 없이 남용해 국회 입법권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정태호 / 민주연구원장
- "거부권 행사는 엄격한 기준에 있어서 행사되어야 하는데 대통령의 거부권은 삼권분립이라는 대한민국의 기본 원리를 파괴…."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헌법상 보장된 권한이자 민생을 위한 결단"이라고 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거부권 행사는 "너무 당연하다"며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전담할 2부속실 설치도 공감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실과 공감이 이뤄진건지?) 저는 공감합니다. 이 문제 대해 전향적인 설명하신 것으로 보고 당에서 도울 일 있다면 준비…."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 검토에도 야당은 '대통령실의 오만방자한 거래 제안'이라고 일축해 특검법 재의결까지 여야 강대강 대치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