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의 탄도미사일 무기 거래를 확인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는 북한산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고, 북한은 그 대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백악관은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을 제공한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발사대와 여러 발의 탄도 미사일을 제공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러시아가 최근 두 차례 우크라이나 공격에도 이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영향력도 평가 중이라며 백악관은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최소 1발의 북한 탄도미사일을, 지난 2일에는 여러 발의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실험 발사 사진과 함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등 탄착지점을 표시한 설명자료도 공개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러시아가 무고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상하기 위해 북한 미사일을 다시 사용할 것이라며 사거리가 900km 달한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제공하고 대가로 첨단 무기 기술 등을 받기를 원하며, 지난달 군사 정찰위성도 이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는 유엔안보리 제재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동맹국들과 공동 대처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
- "이런 가운데, 미국 외교협회는 북한의 핵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을 올해 미국의 최대 위협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러시아, 북한 미사일 사용 #우크라 공격에 사용 #러북 유엔안보리 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