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로 유명한 다이슨이 헤드폰을 출시한다. 지난해 다이슨은 ‘다이슨 존’이라는 헤드폰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는데, 실물 제품을 곧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공기청정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사진 다이슨) |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도 눈에 띈다. 헤드폰에 탑재된 11개 마이크 중 8개는 주변 소음을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초당 38만4,000번 모니터링하여 최대 40dB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제공한다. 2개 마이크는 주변음 허용 모드에 사용된다. 주변 소음 크기를 줄이는 다이슨 존의 주변음 허용 모드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실현하면서 이동 중에 주변 상황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지막 1개 마이크는 사용자 음성 인식을 담당한다. 텔레포니 기능이 적용되어 전화 통화 시 음성 전송의 선명도를 높인다.
↑ (사진 다이슨) |
특별한 점은 공기정화 바이저를 갖췄다는 점이다.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바이저를 입가에 대면 마그네틱 방식으로 부착된다. 바이저 양쪽 이어컵에 장착된 모터가 회전하며 정화된 공기를 코와 입으로 전달한다. 다이슨의 2단계 정화과정은 바이러스와 매연 등 0.1미크론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 제거한다. 바이저를 마스크처럼 잠시 턱 아래로 내리면 공기 정화 기능이 정지된다. 배터리는 최대 50시간, 3시간 내에 100% 충전된다. 헤드폰 무게는 약 595g으로 묵직한 편이며, 바이저까지 장착하면 무게는 더 나간다. 장시간 착용은 힘들 수 있겠지만, 이동 시 음악을 들으며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은 혁신이라 하겠다.
↑ (사진 LG전자) |
[글 조진혁(IT 칼럼니스트) 사진 다이슨, LG전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12호(24.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