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 시리즈가 돌아왔다. 영화는 멤버 간의 불화로 해체한 아이돌 그룹 ‘브로존’의 재결합을 위해 애쓰는 ‘파피’와 ‘브랜치’의 여정을 다룬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카밀라 카베요, 트로이 시반 등 팝스타들이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국내 더빙 버전에서는 레드벨벳 웬디와 라이즈 은석의 목소리 연기를 들을 수 있다.
※본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만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
3편 연속 흥행 릴레이를 펼치며 드림웍스를 대표하는 흥행 뮤직 어드벤처가 된 ‘트롤’ 시리즈가 돌아왔다. 전편에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간 파피와 브랜치가 새로운 음악 스타일들과 트롤 문화의 풍부한 다양성에 눈을 떴다면, 이번 영화 <트롤: 밴드 투게더>에서는 파피와 브랜치가 현재 삶과 과거에 대한 여행을 하고, 가족, 화해, 이해 그리고 치유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는 여정을 다룬다.
↑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
이미 전편 <트롤: 월드 투어>(2021)로 영어 더빙, 한국어 더빙 연기를 모두 소화한 레드벨벳의 웬디가 파피 역으로 다시 한번 시리즈에 합류하고, 한국 버전 브랜치는 신예 K-POP 아티스트 라이즈의 은석이 연기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다양한 팝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사용한 영화 속 음악은 90년대 팝 사운드에 초점을 맞췄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 등 흥행작을 연출한 테오도르 샤피로 음악감독이 5곡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완성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역시 영화의 음악 프로듀서들과 협업하며 직접 영화에 수록될 음악을 선곡하는 한편, 실제 자신이 활동하던 그룹인 엔 싱크(NSYNC)와도 재결합, 22년 만에 신곡 ‘Better Place’를 발표했다. 감독이자 성우로 <트롤> 시리즈에 세 편 연속 참여한 월트 도른 감독은 극중 신 스틸러인 ‘구름 아저씨’ 역으로 깜짝 등장한다. 드림웍스에서 오랫동안 스토리 아티스트로 내공을 쌓은 팀 헤이츠는 본 영화로 첫 연출에 도전한다.
트롤 시리즈 특유의 행복한 바이브가 영화를 보는 내내 스크린에 넘실댄다. 팝스타들이 만화 캐릭터로 펼치는 노래와 연기를 주목할 것. 러닝타임 92분.
↑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12호(24.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