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용천동굴 호수 / 사진=연합뉴스 |
"세계의 보물 용천동굴 보호를 위해 차량 속도를 줄여 천천히 운전해 주세요"
오늘(4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용천동굴과 일주동로 교차지점 일대의 제한속도를 시속 70㎞를 60㎞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이 같은 안내판과 노면 표시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제한속도가 시속 60㎞인 구간은 김녕교회 앞 교차로부터 만장굴 입구 삼거리 동쪽 150m 지점까지 약 2.5㎞ 입니다. 제주시 일주동로는 왕복 4차로의 간선도로로 만장굴입구 삼거리 일대 약 7m 아래에 용천동굴이 위치하고 있어, 차량 이동에 따른 진동을 줄여 동굴 보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 제한속도 하향 구간 / 사진=연합뉴스 |
세계유산본부가 2020년 '제주도 천연동굴 보전관리 방안 연구·조사'를 통해 승합차(2.2t), 버스(15t), 덤프트럭(40t)을 대상으로 속도변화에 따른 진동을 측정한 결과, 차량의 이동 속도가 느려질수록 진동 세기가 약해졌습니다.
위 연구 결과에 따라 세계유산본부는 2022년 11월 도 경찰청과 자치경찰 등에 요청해 제한 속도를 낮췄습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제한 속도 하향 조치와 더불어 세계유산본부는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속 유지하고 보존을 강화하기 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은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있습니다. 2005년 5월 한국전력이 전봇대 설치를 위해 굴착 작업을 하다 발견됐습니다. 발견 직후 문화재청은 용천동굴의 가치를 인정하며 천연기념물 제466호로 지정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