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터맥주 / 사진 = GS25 제공 |
그룹 어반자카파의 박용인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 제품 '버터 맥주'에 대한 허위 과장 광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직접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다만 소비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위함이 아니었다면서 논란 후 생산된 제품에는 버터를 첨가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룹 어반자카파 멤버이자 '뵈르'(BEURRE·버터) 맥주를 기획한 버추어컴퍼니 대표 박용인이 3일 입장문을 내고 '버터 없는 버터 맥주'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박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자는 목표 아래 맥주를 기획했고, 이러한 기획에 맞춰 맥주에서 부드럽고 느끼한 풍미가 나는 제품을 개발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이 이를 버터처럼 부드러운 풍미가 난다고 했다"며 제품 개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본 맥주에서 버터와 같은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는데, 이는 주류, 커피 등 기호식품에서 실제로 해당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꽃, 과일, 초콜릿, 견과류, 나무 등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하는 것처럼 제품의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짜 '버터'가 함유된 것이 아닌 '버터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뜻이었다고 강조한 겁니다.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저희 맥주가 단기간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면서 버터맥주라고 불리게 됐고 이러한 표현에 대해 일부 논란이 제기됐다"며 "본 맥주는 오로지 성인 소비자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관련 법규에 따라 원재료를 정확하게 표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도 '버터 없는 버터 맥주'라는 논란이 발생한 이후 버터맥주라는 광고 문안을 변경했을 뿐만 아니라 논란 이후 생산된 모든 제품에 진짜 버터를 첨가했다는 게 박 대표의 입장입니다.
아울러 박 대표는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소비자를 오인시키려는 것이 아니었다는
한편, 박 대표는 지난달 29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향후 재판을 통해 '버터'라는 표현이 허위광고인지 아닌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