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일본 강진 사망자 70명대…곧 '골든타임 72시간'

주진희 기자l기사입력 2024-01-04 07:00 l 최종수정 2024-01-04 07:13

【 앵커멘트 】
구조 골든타임 72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지진 사망자가 70명대로 늘면서, 사망자 수는 동일본대지진과 한신대지진에 이어 역대 3번째입니다.
재해지역에는 생필품이 부족하고, 물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붕괴된 집에서 꺼낸 배우자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한 남성이 조용히 눈물을 닦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73명, 부상자는 323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매몰자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은 오늘(4일) 오후로, 일본 정부는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
- "지진 발생으로부터 40시간 이상 지났습니다. 시간과의 싸움이고, 지금부터가 중대 고비입니다. 구조 기다리시는 분이 많습니다."

간간히 구조 소식이 들리지만, 행방을 알 수 없는 사람은 15명에 구조요청이 130건에 달합니다.

▶ 인터뷰 : TV도쿄 방송
- "이런 와중에 스즈시에서는 지진 발생 이틀만에 붕괴한 주택에 남겨져 있었던 80대 남성이 경찰과 소방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도로가 끊어져 지역민들 생필품 보급도 문제입니다.

마트를 찾아가도 대기줄이 너무 길고, 수도꼭지는 아무리 올려도 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세진 / 일본 이시카와현 나나오시 거주
- "생필품이 부족해서 마트에 갔는데, 물건도 다 팔리고 줄도 길어서 30~40분 줄을 섰고요. 물이 안 나오니까 샤워는 물론이고 볼일 보는 것도…."

이런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오늘 오후 신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어서, 구조와 재난 지역에 대한 추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om]

영상편집 : 유수진
영상출처 : TV도쿄
그래픽 : 이시원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