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혈액형 별로 사람 성격 유형을 구분하는 게 유행이었죠.
해외 연구진이 혈액형에 따른 질병 발생 가능성을 연구했는데, A형과 B형은 당뇨병이 O형은 위궤양에 걸릴 가능성이 다른 혈약형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혈액형은 적혈구에 있는 특정 항원으로 혈액을 구분하는 방식입니다.
한때 "A형은 예민하고 O형은 포용력이 좋다"는 등 '혈액형별 성격 유형'이 유행했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고 최근에는 성격유형검사인 MBTI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 인터뷰 : 이다연 / 경기 군포시 산본동
- "우선 E(외향형)냐, I(내향형)냐로 먼저 시작하고, 혈액형(성격)은 거의 못 들어본 것 같아요."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하지만 혈액형이 성격을 알려주지는 못해도, 어떤 질병에 더 잘 걸릴지는 알려줄 수 있습니다. 혈액형마다 잘 발생하는 질환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O형의 경우 스웨덴 연구진이 소화성궤양에 대한 위험성이 다른 혈액형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를 냈습니다.
반면 제2형 당뇨병에서는 A형과 B형이 O형보다 취약할 수 있다는 프랑스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A형의 경우 위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 감염 위험이 컸고, AB형은 심혈관질환에 취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혈액형 외에도 여러 요인이 있는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혈액형 외) 흡연, 음주, 식습관, 운동 등 다양한 건강 요인이 있는 만큼, 평소 검진을 잘 받으시는 게 중요하고 이를 통해서 조기 발견과 예방을…."
특정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을 참고하되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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