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전국 지자체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부산광역시, 유일하게 노인인구 비중이 줄어든 곳은 세종특별자치시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계간지 ‘지역 산업과 고용’에 실린 ‘지역별 고령화와 고령층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부터 2022년까지 전국 65세 이상 고령비율은 연평균 0.677% 포인트씩 높아졌습니다.
광역지자체별로 살펴보면 부산의 고령화 속도는 0.968%포인트로 가장 빠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령화 속도는 2022년과 2015년 고령자 비율 차이를 7년으로 나눈 값입니다.
부산을 이어 ▲울산(0.839) ▲대구(0.807) ▲강원(0.791) ▲경북(0.789) ▲경남(0.77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 인구 비율이 줄어든 지자체도 단 한 곳 있었습니다.
세종은 -0.040% 포인트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해 고령화가 가장 느리게 진행됐습니다.
젊은층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도시 특성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전국 시군구로 범위를 넓힐 경우 고령화 속도는 인구규모가 크거나 광역지자체의 구 단위가 빨랐습니다.
대구 서구(1.416)가 가장 높은 고령화 지수를 보였습니다. 이어 ▲부산 영도구(1.320) ▲강원 태백시(1.291) ▲강원 평창군(1.277) ▲충북 단양군(1.243)입니다.
고령화 상위 지역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인력 유출 또는
보고서는 “지역 고령화는 지역소멸, 일자리 문제, 지역 양극화 문제 등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고령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을 구축하고 지역 균형발전 등으로 지역 산업구조를 생산성 높은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