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신공항 단지를 방문했다가 피습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대 병원에서 수술 뒤 회복 중입니다.
이 대표가 수술을 받은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 질문1 】
민지숙 기자, 현재 이재명 대표 몸 상태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어제 오후 긴급 수술을 받은 이재명 대표는 지금 이 시각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수술은 2시간 정도 걸렸고, 이 대표는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면회가 가능한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 대표는 흉기에 찔리면서 크게 손상된 목 안쪽 정맥의 혈관을 재건하는 수술을 받았는데요.
수술 과정에 대한 민주당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 "수술명은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재건술입니다.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되었으며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생각보다 많아서 관을 삽입한 수술이 시행됐습니다."
피습 직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이 대표는 가족과 의료진의 상의 아래 헬기로 이곳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민주당은 현장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출혈이 우려돼 서울로 이송해 치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현재 병원 앞에는 보시는 것처럼 경찰 경력이 배치되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에서는 오늘 의원 총회를 열어 당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당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오늘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 예정인데요.
일단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자리에서 홍익표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현 상황에 대해서 직접 브리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대표 부재에 따른 향후 당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겐 이 대표 쾌유를 바라는 발언 외에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달라고 함구령을 내렸는데요.
차질 없는 당무 집행 의지를 강조하며, 내부 동요 차단에도 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의 건강, 그리고 치료 상황에 따라 총선을 90여 일 앞둔 민주당의 주요 당내 현안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피습을 이재명 대표에 대한 테러,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최고위원들은 수사 당국을 향해 사건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