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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증시 개장식 첫 참석 "금투세 폐지 추진"

이기종 기자l기사입력 2024-01-02 19:00 l 최종수정 2024-01-02 21:42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증시 개장식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주식시장이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반드시 해소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주식 투자로 통해 일정 규모 이상 돈을 벌면 내년부터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의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회와 협의 없는 발표라며 반발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카운트다운과 함께 새해 증시가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주가 상승을 뜻하는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증시 개장식에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증시가 세계적 기업들이 있음에도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임기 내에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도한 세금은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한다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방침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해…."

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주식 등 금융상품 수익이 5천만 원 이상이면 20%가 부과되는데 여야 합의로 내년 1월로 시행이 유예됐습니다.

공매도 금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에 이어 금투세 폐지까지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정책이 나온 겁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계층의 고착화를 막고, 사회의 역동성을 끌어올리려면 금융투자 분야가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금투세 폐지는 야당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금투세가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을 매긴다"는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이라며, 여야정 합의를 깬 독단적인 발표라고 반발했습니다.

신년사를 시작으로 민생과 경제 행보에 집중한 윤 대통령은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도 2년 연속 참석해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뛰자"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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