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과일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딸기다. 작고 앙증맞은 모양에 새빨간 색감은 보는 것만으로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달달함과 상큼함을 모두 갖춘 맛, 씹을 때마다 입 속을 가득 채우는 과육은 웬만해선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 겨울만 되면 식품·외식·편의점 업계가 너도나도 딸기 관련 신제품을 내놓는 이유다.
↑ ‘스타벅스 딸기 라떼’(사진 스타벅스 코리아) |
먼저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1월 말부터 일찌감치 ‘스타벅스 딸기 라떼’를 한정 출시했다. 흰 우유 위에 딸기 과육이 층을 이뤄 산타클로스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이 눈길을 뜬다. 이 음료는 2019년 첫 출시 이후 봄 스테디셀러 음료로 자리 잡아 누적 판매 530만 잔을 돌파했다. 올봄에만 200만 잔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였다. 특별히 올해는 딸기 수확철에 맞춰 평년보다 출시를 3개월 앞당겼다는 게 스타벅스 측 설명이다.
폴 바셋은 지난달 말부터 설향 딸기를 활용한 음료와 아이스크림 6종을 순차 출시했다. 11월에는 △딸기 아이스크림 △딸기 아이스크림 라떼 △소잘 딸기 설향 우유 △로즈 베리 블렌딩티 등 딸기 시리즈 4종을, 12월에는 △설향 생딸기 디저트컵 △설향 생딸기 주스 등을 선보였다. 할리스 역시 12월 초부터 딸기를 활용한 신메뉴 5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내놓은 딸기 신메뉴는 △생딸기 가득 주스 △NEW 딸기 듬뿍 라떼 등 음료 2종, △스트로베리머치 라운드 △베리베리 딸기요거트 △딸기 초코 쏘스윗박스 등 케이크 3종으로 구성됐다.
컴포즈커피는 딸기를 활용한 음료 3종 △딸기라떼 △딸기스무디 △딸기요거트스무디를 전국 매장을 통해 사계절 내내 선보이고 있다. 매년 딸기 시즌에 맞춰 제철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시즌 메뉴도 꾸준히 출시했다. 2023년 11월21일 기준 컴포즈커피의 딸기 음료 누적 판매량은 1,000만 잔을 돌파했다. 더벤티 역시 딸기를 활용한 시즌 한정 음료 4종을 판매 중이다. 시즌 음료 4종 중 △딸기연유라떼 △딸기듬뿍주스 2종은 지난 시즌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 재출시했으며, △딸기바나나쉐이키 △딸기피치아이스티 2종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다.
↑ GS25 딸기샌드위치, 믹스베리샌드위치(사진 GS리테일) |
CU는 멤버십 앱 포켓CU에만 선판매해 품절 대란을 일으킨 ‘망그러진곰 우유슈크림 딸기샌드’를 전국 CU 매장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앞서 11월7일부터 12월4일까지 매일 밤 12시, 1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는데 매번 10초 만에 완판됐다. 망그러진곰 우유슈크림 딸기샌드는 향과 당도가 우수한 설향 품종을 사용, 기존 딸기 샌드위치와 다르게 우유 크림과 커스타드 크림 두 가지 맛의 크림을 함께 토핑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24는 지난 7일부터 ‘딸기크림세트’를 판매 중이다.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인 탕종빵(뜨거운 물로 반죽하는 공법)과 당도 높은 국내산 설향딸기
[글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GS리테일]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11호(24.1.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