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이 첫 물꼬를 텄습니다.
부지의 90% 가까이 소유한 성균관대가 수원시와 손잡고 사업 추진의사를 밝히면서 첫 단추를 끼우게 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 위치한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사업 대상 부지입니다.
10년 동안 그대로 방치돼 들풀만 무성합니다.
지난 2011년 성균관대가 경기도에 사업을 건의하면서 첫발을 뗐지만, 그동안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밟기 위한 각종 행정절차가 지지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민선8기 수원시가 들어서고 다시 속력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재준 수원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이 함께 나서 성균관대와 사업 재추진을 위해 계속 협의했고, 지난달 29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준 / 경기 수원특례시장
- "협약을 맺은 것을 보여주면 행정적 재개를 하겠다는 국토부 약속을 다 받아냈습니다. 협약을 맺었으니 행정적 절차가 들어가는 날입니다."
수원시는 국토부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해 오는 10월까지 해제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연구·개발 시설과 교육·의료 등을 배치한 사이언스파크 사업이 완료되면 1만 6,400개의 일자리 창출과 1조 6천억 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유지범 / 성균관대 총장
- "저희한테 주어진 임무를 다시 한번 느끼고 책임감을 느끼고 가장 멋있는 최고의 파크를 만들어서 우리도 지역 사회와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수원시는 사업이 정상 추진되면 오는 2026년 1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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