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폴라 압둘 / 사진=연합뉴스 |
미국 유명 가수 폴라 압둘(61)이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나이젤 리트고(74)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보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압둘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자신이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던 2000년대 초반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방송 프로듀서였던 리트고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압둘은 이후 2015∼2016년 리트고와 함께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소 유 싱크 유 캔 댄스(So You Think You Can Dance)'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는데, 이 시기에도 업무 논의를 위해 리트고의 집을 방문했다가 또다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압둘은 소장에 리트고가 자신에게 전화해 "7년이 돼서 소멸시효가 지났으니 축하하자"고 말하는 등 언어적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때 보상과 혜택 관점에서 차별받았고, 리트고를 비롯한 제작
압둘의 이번 소송 제기는 캘리포니아주가 2009년 1월 이후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소멸시효가 지났더라도 피해자가 2026년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따른 것입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