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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제야의 종 타종 행사…보신각·광화문엔 10만 인파

기사입력 2023-12-31 09:42 l 최종수정 2023-12-31 09:48
대중교통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

자정의 태양 연출안 / 사진=서울시
↑ 자정의 태양 연출안 / 사진=서울시


2023년 마지막 날인 오늘(31일) 오후 11시부터 새해 첫날인 내일 오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보신각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립니다.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부터 70년째 이어져 온 대표적 새해맞이 행사입니다.

타종 1시간 전인 오후 11시 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m 거리에선 40분간 다양한 사전공연과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후 새해 첫날로 넘어가는 자정에 보신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2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 등 총 22명이 참여해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립니다.

시민대표로는 지난 8월 흉기난동 사건 피해자를 발견하고 구조 활동에 나선 의인 윤도일 씨, 운영하는 안경원 밖에 쓰러져 있는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구한 김민영 씨, 보호 종료 아동에서 자립 준비 청년 멘토가 된 박강빈 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 씨 등이 포함됩니다.

시는 타종 행사를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새해맞이 축제로 확대하기 위해 서울경제진흥원의 '2023년 서울콘'과 연계해 서울콘에 참여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도 타종 행사에 초청한 바 있습니다.

타종 직후 세종대로엔 지름 12m의 태양 모습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릅니다. 어둠이 걷히고 새로운 해가 떠오르는 순간이 극적으로 연출될 예정입니다.

이어 세종대로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새해 축하 공연이 시작됩니다.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아이돌 그룹 제로베이스원·엔하이픈·더보이즈·오마이걸이 K댄스와 K팝으로 새해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약 2배 많은 1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시민 모두가 안전하게 새해맞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 관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시와 종로구는 직원과 교통관리요원, 안전관리요원 등 지난해의 약 2배 수준인 안전 인력 1100여 명을 투입합니다.

경찰 역시 서울 종로·남대문 경찰서 경찰관 450명과 경찰관 기동대 34개 부대 등 총 2490여 명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시는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오늘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합니다. 광화문역은 혼잡 발생 시 2024년 1월 1일 0시에서 오전 2시 사이 출입구를 통제하고 인근 역으로 분산 이동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행사 후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지하철의 경우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을 합쳐 총 173회 추가 운행합니다.

막차 시간은 호선별·행선지별로 다르고, 특히 경기·인천행

열차는 대부분 0시 전에 운행이 종료되니 사전에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내버스는 막차 시간을 연장해 운행하되 예년과 달리 도로 통제 시간이 내년 1월1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해 임시 우회 경로 상에 행사장과 가까운 정류소가 있는 38개 노선만 연장 운행할 계획입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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