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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사랑합니다"…고 이선균 추모물결 이어져

기사입력 2023-12-28 19:00 l 최종수정 2023-12-28 20:44

【 앵커멘트 】
어제(27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 이선균 씨의 빈소에는 동료 배우 등 각계각층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생전 이 씨가 출연했던 드라마를 인용해 "나의 아저씨 사랑합니다"라는 내용의 추모글도 잇따랐습니다.
이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배우 고 이선균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은 온종일 침통한 분위기였습니다.

이 씨와 영화 '기생충'을 함께 한 봉준호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았고,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조문객도 있었습니다.

빈소를 찾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개인적인 인연은 없었지만 선배 배우로서 왔다며, 이 씨에 대한 깊은 애도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유인촌 / 문화체육부 장관
- "나도 마음이 어렵고 어쨌든 돌아가셨으니까 오히려 나는 선배 입장에서 훨씬 더 여러가지로 하여간 착잡하고 마음이 아파요."

빈소 한 켠에 붙어있던 메모지에는 고인이 출연했던 드라마의 제목을 인용한 듯 "영원한 대장님 나의 아저씨 사랑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도훈 / 서울 장지동
- "뉴스에서 수사 과정들이 계속 나와서 좀 배우 스스로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고…."

온라인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이 씨와 비슷한 시기 마약수사로 곤욕을 치렀던 가수 지드래곤은 SNS에 국화 사진을 올렸고, 고인의 대학 동기라고 밝힌 누리꾼은 "인성이 좋은 친구였다"고 애도했습니다.

한편 미국 CNN과 일본 NHK 등 외신도 이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미국 CNN
-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SNS에는 이선균 씨에 대한 애도와 그의 뛰어난 업적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들이 이어졌습니다."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던 이 씨의 발인은 내일 정오로 예정됐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안지훈,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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