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방부가 5년 만에 개편한 장병 정신교육 교재를 놓고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독도에 대해 '영토분쟁 중'이라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건데요.
한반도 지도에는 독도가 아예 표시돼 있지 않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바로잡아야 한다며 질책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 국방정책실이 발간해 전군에 배포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입니다.
한반도 주변 정세를 언급하며 독도 문제에 대해 영토분쟁이 진행 중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독도와 관련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과 정면충돌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주변 국가들이 영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주장을 하고 있다 하는 얘기를 하는 것이지 영토분쟁으로 인식한다 그런 식의 기술은 아닌 것으로…."
국방부의 해명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크게 질책하며 즉각 시정을 지시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현실에도, 국제법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반도 지도에 독도가 전혀 표시돼 있지 않은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교재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미 각 부대에 배부된 교재를 전량 회수하고 집필 과정에 있었던 문제점들도 감사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하지만, 국방부가 장병 정신무장의 기본이 되는 교재의 집필과 검수 과정에서 치밀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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