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국가 안보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인구 절벽에 입대하는 병력이 크게 줄면서 훈련병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신병교육대 중 일부는 내년부터 아예 문을 닫기로 했는데요.
그 중 육군 1사단에 마지막으로 장병들이 입소했습니다.
현장을 강재묵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입대를 앞둔 입영 장병들이 하나둘 훈련장에 도착합니다.
이제 곧 헤어져야 하는 아들과 애틋한 인사를 나누는 가족들,
▶ 인터뷰 : 정호용 / 입영 장병 부모
- "돌아갈 땐 어떨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담담해요. 건강하게 별 탈 없이 잘 마치고 왔으면 좋겠어요."
올해 마지막 입영식을 끝으로 사라지는 1사단 신병교육대대 현장입니다.
▶ 인터뷰 : 조용진 / 입영 장병
- "마지막으로 제가 입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끝맺음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새해가 되면 이곳을 포함해 전방사단 신병교육대대의 임무가 모두 해제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군은 병역 자원 감소와 부대 개편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신병교육대 등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실제로 최근 입영 장병 인원은 5년 사이 5만 명 가까이 줄어 2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윤형호 /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
- "출산 인원이 줄어드는 것은 국가 안보에서도 군 가용 병력 자원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큰 재앙적 상황…."
국방부는 장병 인원 감소에 대해 무인 무기와 로봇,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복합전투체계를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줄어든 병력에 대한 우려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