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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던 '푸틴 정적' 나발니, 시베리아 교도소서 소재 확인

기사입력 2023-12-26 08:29 l 최종수정 2023-12-26 08:55

알렉세이 나발니 / 사진 = 연합뉴스
↑ 알렉세이 나발니 / 사진 = 연합뉴스

수감 도중 행방이 묘연해졌던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지역에 있는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시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발니를 찾았다"며 "그는 현재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하르프에 있는 IK-3(제3교도소)에 있다"고 밝혔다고 AFP, dpa 통신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나발니의 소재가 확인된 건 야르미시가 마지막 접견을 했다고 밝힌 지난 6일 이후 거의 3주 만입니다.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인 나발니는 2020년 독살 시도를 당한 뒤 가까스로 살아남았다가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습니다.

이전까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235㎞ 떨어진 멜레코보의 제6교도소에 수감돼 있었습니다.

나발니의 동료이자 반부패재단 대표인 이반 즈다노프는 이번에 나발니가 이감

된 제3교도소가 러시아 최북단에 있고 고립된 교도소 중 한 곳이라면서 "분명 처음부터 러시아 당국이 특히 대선을 앞두고 그를 격리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일은 내년 3월 17일로 확정됐으며,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일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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