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 세종시 한 목욕탕에서 입욕객 3명이 감전사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죠.
유가족들은 비통한 마음으로 빈소를 지키고 있는데요.
경찰은 오늘 2차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종시 조치원읍의 한 장례식장입니다.
갑작스런 감전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유가족들이 힘겹게 빈소를 지킵니다.
지병 없이 건강했던 어머니였기에 평소처럼 집을 나선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유가족(아들)
- "목욕탕은 한 4~5년 거기만 다녔어요. 저희는 아무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거였지…. 그런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저렇게 돌아가시니까 저희도 황당한 거고…."
정확한 사고 원인은 누구도 설명해 주지 않아 답답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유가족(아들)
- "저희 유족들은 일단 최대한 빨리 어떤 원인을 파악해서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뭐 그냥 조사하고 있다고만 하니까 답답한 거지…."
경찰은 우선 온수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1차 합동감식을 벌인 경찰은 온탕 안에 기포 발생기 이상 등 누전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전선이 끊어진 흔적은 발견되지 않는 등 아직 누전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소방당국과 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2차 합동 감식에 나서 전기공급시설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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