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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바이든 재선 '빨간불'…"3년차 지지율 최하위"

기사입력 2023-12-25 19:02 l 최종수정 2023-12-25 19:28

【 앵커멘트 】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지만,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집권 3년차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며 재선 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국제부 최희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1 】
바이든, 최근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3년간 바이든 지지율은 어떻게 변했나요?

【 답변 】
재임 초기 시절과 비교해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트럼프를 제치고 당선된 초기만 해도 51%의 높은 지지율로 시작했었는데요.

가장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지율이 40%에 머물면서 재임 기간 중 최저치입니다.

이는 지난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집권 3년차 지지율인 4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 질문1-1 】
그렇다면, 역대 재선 도전 대통령 지지율은 어땠나요?

【 답변 】
바이든을 포함해 최근 재선에 도전했던 대통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선거를 1년 정도 앞둔 시기에서 재선에 성공했던 오바마, 부시, 클린턴 대통령은 모두 50%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이들과 비교했을 때도 가장 낮은 수준의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 질문2 】
남은 기간 바이든 지지율의 변수가 있을까요?

【 답변 】
우선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의 양상이 재선에 큰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휴전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바이든 대통령은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이스라엘 지지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의 공격 수위가 심화되면서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1년 정도 시간이 남아있고, 낙태약 판결, 바이노믹스의 효과 등 중요한 사안들이 남아 있는 만큼 지금의 부진을 뒤집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3 】
저렇게 바이든 대통령이 위태위태하면 민주당 내에서 다른 후보를 밀자는 목소리는 안 나오나요?

【 답변 】
네, 민주당 내에서 새로운 인물이 나올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민주당 내 지지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인데요.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가 무려 75%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더 나아가 40%는 어떤 일이 있어도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3-1 】
그렇다면 상대당인 공화당 상황은 어떤가요?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이 낮으면 공화당으로썬 좋은 상황 같아 보이는데, 어떤가요?

【 답변 】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대표 주자인 트럼프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인데요.

그렇다고 트럼프의 상황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지난 20일)
- " 우리는 아이오와 경선에서 승리할 것이고, 그다음 11월에는 부패한 조 바이든을 박살 낼 것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공화당 내 압도적 1위 후보였지만,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지지율을 바짝 추격하며 급부상 중이기 때문입니다.

사법리스크와 계속된 막말로 인한 피로감이 누적된 결과로 풀이되는데요.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주(州)에서도 트럼프 지지율을 오차 범위 내까지 따라잡으며 트럼프를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질문4 】
결과를 더 예측할 수 없는 미국 대선인데요. 이 외에도 내년에 유독 투표가 많다고 하던데요?

【 답변 】
맞습니다. 내년은 그야말로 선거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약 40개국에서 대선 또는 총선이 예정돼 있습니다.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시작으로 2월 인도네시아의 대선과 총선,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대선 등 11월까지 빼곡하게 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내년 선거 유권자 규모가 세계 경제 생산량의 60% 수준으로 크다는 것인데요.

이에 더해 선거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국제 정세나 경제에 큰 변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국제부 최희지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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