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여당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텃밭 그러니까 험지에 출마할 인물 배치를 고심하고 있는데요.
특히 민주당이 3차례 연속으로 이겼던 수도권 수원 지역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참모 출신이 속속 험지 출마를 예고하면서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행보에도 관심입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정부 출신 장관의 험지 도전 선언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먼저 나섰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경합을 벌이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달 21일)
- "어떠한 도전과 희생에도 저는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희망했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처 전 장관도 최근 당의 서울 영등포을 출마 요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애초 예상했던 서울 서초을 출마에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역적으로는 '수도권 정치 1번지' 수원을 가장 먼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당이 2012 총선부터 석권했던 수원 민심을 가져와야한다는 게 그 분석입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있는 수원정으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고향인 수원병에 출마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까지 출마한다면 수원 승리에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게 당의 설명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총선 거취도 관심사입니다.
원희룡 전 장관이 원했던 인천 계양을과 함께 정청래 의원이 지키고 있는 서울 마포을 등 험지 출마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례대표 후순위를 받거나 아예 출마하지 않는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오면서 한 내정자의 총선 선택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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