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정치부 민지숙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첫 번째 키워드 '고독한 결단'입니다. 누구 이야기인가요?
【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한동훈 전 장관입니다.
지명 직후 당내 지도부 중진에게“많이 도와 달라”연락했다고 하는데요.
연락을 받은 의원들은 비대위 구성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 건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 다만, "국민 민심을 많이 듣고, 고독한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질문2 】
휘둘리지 않는게 중요하지만 정치 신인인 한 내정자, 도움이 많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아요?
【 기자 】
지난 대선 때 사무총장으로 캠프 인선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권영세 의원인데요.
한 장관 연락을 받고 인선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한 건 없지만,
"한 장관이 강점과 약점을 고려해, 자기 색깔에 맞는 인선 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노인-장년-청년, 노장청의 조화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는데요.
패기 있는 청년과 함께 정치적 관록과 실력 있는 정치 전문가가 골고루 필요하단 겁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지난 21일)
- "비상대책위원장이잖아요. 굉장히 비상적인 상황이란 점을 의미한 것인데요. 국민을 위해서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질문3 】
여당 청년 정치인 대표주자였던 이준석 전 대표는 예정대로 탈당합니까?
【 기자 】
시나리오대로 간다는 입장입니다.
연휴 동안 이 전 대표 탈당 입장문 쓰면서 기자회견을 준비중이라고 하는데요.
이틀밖에 남지 않은 탈당 시한, 그 사이에 한동훈 내정자가 이 전 대표를 만날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해 보입니다.
【 질문4 】
그런데 한동훈 내정자 입장에서 이준석 전 대표도 끌어 안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 기자 】
당내 분위기를 살펴보니까요.
한동훈 비대위가 뜨면서 이준석 전 대표의 입지가 줄어든 모양새입니다.
두 사람의 지지층이 7~80% 대부분 겹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이야기는데요.
오히려 한동훈 내정자는 여성 지지층에 확장성이 더 있기 때문에
이 전 대표를 삼고초려 해서 데려올 필요는 없다는 건데요.
그래서일까요? 한동훈 비대위 조급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 나왔습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송파병 당협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일단 신당을 차리는 모양새를 할 거 아닙니까? 공천이 한바탕일 때 2월이나 3월달에 만나도 문제가 없어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는 더 고달프고 힘들 것이다]
【 질문5 】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죠. '선동의 봄'? 영화 이야기인가요?
【 기자 】
민주당이 연휴 내내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받으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 인터뷰 : 박성준 / 민주당 대변인
- "대통령 부인도 법 앞에 예외일 순 없습니다. 떳떳하고 죄가 없다면 특검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영화 '서울의 봄'을 빗대 선동의 봄을 찍을 것이냐며민주당에 날을 세운 겁니다.
국민의힘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선동이 도를 넘어섰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의 특검법 우려먹기가 도를 치나치고 있습니다. 쌍특검법의 발의 시기와 내용을 보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총선용 정쟁 특검입니다."
오늘 여당 중진들도 "특검 주장하려면 문 정부 무능부터 석고대죄하라", "거부권 행사 망설일 이유 없다"며 여론전에 뛰어들었는데요.
여기에 대통령실도 조건부 수용도 받아들일 수 없다 각종 타협 시나리오에 선을 긋는 분위기라, 강경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6 】
한동훈 내정자 헤쳐갈 난관이 많습니다. 마지막 주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네요?
【 기자 】
성탄절을 맞아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산타 복장으로 인사했습니다.
'#평산책방산타'라고 적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 오늘 성탄설 미사와 교회 예배에 참석하며 분주하게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 질문7 】
성탄절 맞아 이재명 대표도 SNS에 글을 올렸죠?
【 기자 】
이재명 대표도 ‘국민이 견딘 고요한 밤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
예수님께서 왔다면 민생한파를 맞은 이웃들을 찾을 것이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는데요.
크리스마스를 계기로도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이에 대해 비명계 의원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원욱 의원인데요.
"이재명 대표는 묵언수행을 마치고 진짜 정치로 나와야 한다.
정치는 친명, 개딸, 팬카페에 있지 않다“고 꼬집었습니다.
영상편집: 한남선
그래픽: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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