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오너가(家) 3세이자 뮤지컬 배우인 함연지가 지난 4년간 이어 왔던 유튜브 채널 운영을 돌연 중단하겠다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함연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햄연지'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앞으로 업로드를 중단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함연지는 영상에서 "여기 미국 시장에 한국 음식을 어떻게 하면 잘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며 "일하는 것도 즐겁고 이런 루틴 있는 생활도 너무 잘 맞아서 굉장히 의미 깊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는 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는 영상이 안 올라와도 하루하루 여러 군데에서 충전 잘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계셨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함연지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1남 1녀 중 장녀로, 미국 뉴욕대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해 왔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햄연지'라는 유튜브 채널을 활발하게 운영하며 인지도를 높여 왔습니다.
이번 유튜브 활동 중단에 대해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경영 참여 준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함연지는 오뚜기 지분 1.07%를 소유한 대주주이며, 지난달 오뚜기는 함 씨의 시아버지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초대 글로벌사업본부장에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