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고객들은 주로 온라인 쇼핑을 즐겨했는데, 팬데믹이 끝난 지금 다시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에 백화점들이 특히 MZ고객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고 합니다.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대 임채연 씨는 최근 백화점을 종종 찾습니다.
온라인에서만 살 수 있었던 인기 브랜드들을 이제는 백화점에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채연 / 서울 정릉동
- "온라인 말고 백화점에 와서 옷도 입어보고 사이즈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어서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백화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명품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자 신규고객을 유입시키려고 MZ세대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강남에 있는 이 백화점은 올해에만 MZ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 20여 개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 백화점 올해 매출 중 30대 고객 비중이 40%, 20대는 10%인 가운데, 국내 백화점 최초로 3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또 다른 백화점은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식음료 매장을 대거 유치했습니다.
이 디저트 카페는 하루에 4천여 명, 월 약 12만 명이 방문하며 백화점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지현 / 경기 남양주시
- "저희 같은 MZ세대들이 안에 들어와서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카페가 문을 연 후 해당 층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이 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조 원을 훌쩍 넘는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양현모 / 백화점 관계자
- "하나의 놀이터로 만들어 MZ들이 즐기고, 먹고, 쉬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MZ고객을 충성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백화점들의 변신이 기대됩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jeong.yeli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