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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2시간여만에 '완진'

기사입력 2023-12-23 12:31 l 최종수정 2023-12-23 12:54
부생가스 배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인명피해 없어
고로·파이넥스 등 핵심 시설은 모두 정상 가동 중

사진 = 연합뉴스
↑ 사진 = 연합뉴스

오늘(23일) 아침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난 불이 화재 발생 2시간여만인 오전 9시쯤 모두 꺼졌습니다.

포스코 등에 따르면 오늘(23일) 오전 7시 10분쯤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에 포스코 측은 회사 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2고로 주변에서 불이 나 전 제철소에 정전이 발생했다"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했습니다.

불은 2고로 주변 부생가스 배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부생가스 배관은 용광로에서 생긴 가스를 제철소 내 발전에 이용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이 불로 인해 정전이 발생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화재로 인해 가동 중단된 발전소 설비 8기 중 5기가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 측은 정전 이후 비상 발전기를 통해 중요설비에 전기를 공급해왔고 나머지 설비도 순차 가동해 조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철소 핵심 시설인 고로와 파이넥스는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해 제철소에서 철수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화재 초기 제철소 주위에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하면서 소방과 포항시청에 30건의 신고 전화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포항시청은 화재 현장 주변 환경오염 등 2차 피해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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