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지휘할 구원 투수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지명했죠.
국민의힘은 오늘(22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공고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한동훈 비대위가 꾸려질 수 있는데요.
86운동권에 대항할 '젊음과 새로움'을 강조하면서 비대위 인선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의 쇄신 구상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내정자는 주말 동안 본격적인 정국 구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는데, 야당이 다음 주 처리를 예고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리더십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오늘 첫 소식, 이지율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내정자에게 주어진 첫 번째 과제로는 기존 '영남당 구태 보수' 이미지 탈피가 꼽힙니다.
당내에선 한 내정자가 중도 확장성을 지닌 신진 인사들로 비대위를 구성해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킬 거란 기대감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청년층 및 중도층과도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분입니다…초심을 회복하고 보다 젊은 정당, 보다 포용적인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한 내정자는 오늘(22일)부터 비대위원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말쯤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비대위는 당연직인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최대 15명으로 구성할 수 있지만, 당 전례에 따라 10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오는 26일 전국위 의결을 통해 임명되는 한 내정자는 당장 다음 주 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합니다.
앞서 한 내정자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법을 악법으로 규정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내정자 (지난 19일)
-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게 돼 있는 독소조항까지 들어 있죠.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해서 만들어진 악법입니다."
당내에선 독소조항을 제거한 후, 총선 이후 특검을 실시하는 조건부 수용안을 제안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MBN 통화)
- "선거에 악용하기 위해 이것(김건희 특검법)을 냈는데 그걸 국민들이 모르겠어요? 그러니 당당하게 그러면 선거 이후에 하자, 그걸 왜 못 받습니까?"
임명까지 닷새의 시간이 남은 한 내정자는 공식 일정 없이 당분간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