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경기도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들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등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환승센터 정류장에 들어선 시내버스에 승객들이 탑승합니다.
문을 닫고 버스가 출발하려는 순간,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그런데 버스는 멈추지 않고 시민들을 그대로 덮칩니다.
기둥을 들이받고 멈춰 선 버스 주변에는 시민들이 혼비백산해 자리를 피합니다.
오늘 오후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진수 / 경기 화성시
- "'쾅' 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아봤는데 버스 열리면서 다치신 분들 막 나오시고 사람들 소리 들으니까 다들 모여서 아비규환이 됐던 것 같아요."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사고 충격으로 버스 범퍼는 완전히 부서져 내렸습니다. 신호등도 떨어져 내려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치는 등 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버스 탑승객
- "다 태우고 출발을 했는데 버스가 갑자기 기둥 같은 걸 박고 급정거를 해서 내려서 상황을 보니까 신호등도 다 부러져 있었고 버스 안에서도 한 3명 정도는 피를 많이 흘리셨어요."
사고를 낸 50대 버스기사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도로 역시 빙판길은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해당 버스기사를 상대로 갑자기 속력을 낸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김민호 기자, 김재민 VJ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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