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대낮에 시내버스가 시민 여러 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오늘 오후 1시 27분쯤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12번 환승센터에서 50대 여성 기사 A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환승센터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을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시내버스는 승강장 표지판과 철제로 된 보행신호기를 연속해 충격하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이 버스에 깔려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 2명이 중상을, 15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AK 플라자에서 롯데백화점으로 가는 길목인 데다가 열차를 타고 내리는 곳과 인접해 있어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사고를 낸 버스는 수원여객㈜ 소속 전기 차량으로 사고 당시에도 조향·제동 장치 등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에게서 음주는
경찰에 따르면 A씨도 부상을 당했고, 현재 많이 놀란 상태여서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버스에 대한 정밀조사와 함께 수원역 환승센터의 CCTV 및 버스 내 블랙박스를 수거해 영상을 정밀 분석할 예정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