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해 이사 "28일 자정까지 명예훼손 게시물 삭제해달라"
↑ 지드래곤 [사진=연합] |
지드래곤이 내년에 마약 퇴치 등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고 새 앨범으로 복귀합니다.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오늘(21일) 기자회견에서 지드래곤의 편지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드래곤은 올해 하반기 마약 투약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곤욕을 치렀지만, 경찰은 최근 '혐의 없음'으로 지드래곤을 불송치했습니다.
↑ 지난 11월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한 지드래곤 [사진=MBN] |
편지에서 지드래곤은 "이번 사태를 지나며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한 곳을 보게 됐다"며 "뉴스를 보며 한 해 평균 마약 사범이 2만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한 사실, 그리고 이들 중 치료 기관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과 무섭고 잘못된 길인지 모르고 가는 이들을 위해 마약을 퇴치하고 근절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치료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힘이 없고 약한 존재가 겪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누군가의 오빠, 형, 동생, 동료로 보호하는 시스템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향후 평화 캠페인과 지구 캠페인 등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드래곤은 재단에 첫 기부를 VIP(빅뱅 팬클)의 이름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
지드래곤 영입 소식과 향후 활동 계획을 밝힌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조성해 이사는 "경찰은 수사 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사하는 것이 필요했다는 것이 지드래곤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이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드래곤이 우리 사회에 낙인이라는 것이 개인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와 마약의 심각성 등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드래곤은 사건이 종결된 후에도 무분별한 악성 댓글 때문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조 이사는 "오늘부터 12월 28일 자정까지 일주일 내 인터넷에 떠도는 악
지드래곤은 올해 오랜 기간 몸담은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을 끝내고 갤럭시코퍼레이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김문영 기자 kim.moon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