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법무장관과 붙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과 총선을 치르고 싶다는 겁니다.
86 퇴진론에 대해선 "지금은 힘을 합칠 때"라고 일축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윤석열 정부를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MBN 뉴스와이드)
- "이 폭주를 멈춰 세우고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종국에는 우리 경제에 되돌이킬 수 없는 이런 실패가 올 것이다…."
총선에서 한동훈 법무장관과 붙고 싶다고 말했던 것도 윤석열 정부에 책임 있는 사람과 총선을 치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는 겁니다.
한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MBN 뉴스와이드)
- "(한 장관은) 이 국정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 면에서 저는 비대위원장을 맡는다면 한편으로는 정직한 선택이겠다. 내년에 한번 심판받아보십시오."
민주당 내부에서 86그룹 퇴진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선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비판"이라면서도 지금은 뺄셈의 정치를 할 때가 아니라며 "윤석열 정부와 맞서 싸우는 데 모두가 힘을 합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혼자 안 하려고 하면 된다"며 "기득권을 내려놓는 살신성인을 보여야 리더십이 외곽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