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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로들도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지…"이순신 아껴쓰면 안 돼"

기사입력 2023-12-20 19:02 l 최종수정 2023-12-20 19:10

【 앵커멘트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실상 정치 참여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 장관을 영입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당 원로들 마저 "이순신 장군은 아껴쓰면 안된다"며 한 장관 추대에 사실상 의견을 모으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쯤 비대위 인선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이지율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 상임고문단 오찬을 마친 후 "사실상 의견 수렴 과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여러 가지 고민과 또 숙고를 통해서 판단하겠습니다…예산이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나서 길지 않은 시간에…."

당 원로들과의 자리에서도 한동훈 대세론이 확인되자, 더 이상의 의견 수렴 과정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14명의 상임고문은 한동훈 장관을 이순신 장군에 빗대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에 사실상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유흥수 / 국민의힘 상임고문
-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에 등판했는데…지금 우리 당 상황이 배 12척 남은 상황과 같아. 선거에서 진 다음에는 아껴서 뭐 하나…."

일부 원로들은 한 장관의 정치 경험 부족과 수직적 당정 관계에 대한 우려도 표했지만, 한 장관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당내 반대 의견이 잦아든 점도 인선 마무리 수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사실상 비대위원장 수락이라고 보면 될까) 어제 제가 충분히 말씀드렸다고 생각합니다. "

당 핵심관계자는 MBN에 "예산안 협상이 타결된 만큼 이번 주를 넘기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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