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붕에 텐트 싣고 다니는 차들 많죠.
그런데 이 텐트가 날아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와 부딪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 총 10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45인승 고속버스 운전석에 2미터 길이의 검은 물체가 세로로 꽂혀 있습니다.
차량 위에 매달고 다니면서 텐트를 치고 잘 수 있는 '차량용 지붕 텐트'입니다.
어디선가 이 텐트가 날아와 고속버스를 덮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반대편 (차선)에서 넘어왔을 수도 있고, 앞에서 날아왔을 수도 있고. 리프트(텐트)가 떨어져 나가면서 바람에 날려서…."
이로 인해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60대 운전기사와 뒷좌석에 앉아있던 70대 여성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강원소방본부 관계자
- "운전자 분은 (몸이) 끼어 있는 상태에서 구조해서 이송이 된 상황인데 생명에 지장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도로교통법상 운전자는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반드시 고정해야 하고, 이를 어겨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경찰은 고속도로 주변 CCTV영상을 분석해 사고 차량을 찾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제공: 강원소방본부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