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남북이산가족협회 등 시민단체들이 남북 민간단체 추진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 사진 = 연합뉴스 |
이산가족 상봉이 중단된 지 5년간 급속한 고령화로 사망자가 늘어나며 등록 이산가족이 4만 명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3983명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사망자는 9만410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생존자는 지난 10월 말 4만99명 중 지난달 말 3만9881명으로 줄었습니다.
지난 2014년 6월 말 6만명대로 줄어든 생존 이산가족은 2020년 4만명대로 감소한 데 이어 3년만에 3만명대로 진입했습니다.
생존 이산가족도 대부분 80대·90대 고령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말 생존 이산가족 중 90세 이상은 1만1082명이고 80대는 1만4331명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2000년 8월을 시작으로 2018년 8월까지 총 21회 열렸습니다. 그러나 2019년 2월
그동안 사망자는 7만6024명에서 1만8000여 명이 늘었습니다.
통일부는 급속하게 고령화하는 이산가족의 정확한 실태와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5년 주기 실태조사를 2년 앞당겨 내년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