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한미 핵협의그룹 전, 북한이 이번달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죠.
예고한지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북한이 오늘(18일) 오전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5개월 만의 ICBM 도발로, 정상 각도가 아닌 고각으로 발사해 최고 고도가 6,000km를 넘은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김정일 사망 12주기였던 어젯(17일)밤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연이틀 무력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첫 소식, 강재묵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화성-18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쏜 건 오전 8시 24분쯤으로 평양 일대에서입니다.
비행거리 1천km, 최고고도 6천km를 넘게 날아오른 미사일은 약 73분을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 '화성-18형'(추정)을 실험 발사한 건 지난 4월과 7월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ICBM이 최고고도 6천km를 넘는 만큼, 발사 각도에 따라 미국 전역까지도 사정권에 둘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4월까지 3천km도 못 올라가던 미사일이 갑자기 3개월 만에, 여태까지 북한 ICBM 발사한 것 중에서 최고 고도에 올라왔다는 거죠."
이에 앞서 북한은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어젯밤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준비를 예의주시 해왔으며 이번에 발사된 탄도미사일 정보도 한미일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경계태세를 격상한 군은 연말연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고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