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돼 있다는 신고, 서울에서만 1년에 7백 건이나 들어옵니다.
이에 몰카를 찾는 탐지기는 물론 탐지기가 설치돼 있다는 빨간 경고스티커가 곳곳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휴대전화 사진을 한 장씩 넘기자 에스컬레이터에 선 여성 뒷모습이 보입니다.
2019년 서울 한 지하철 역에서 여성 신체를 불법으로 찍어 경찰에 붙잡힌 고등학생 전화기입니다.
이런 불법촬영 범죄는 계속 늘어나서울에서 2019년 217건이던 불법촬영 신고가 3년 만에 약 3배 증가했습니다.
공공화장실도 몰카 범죄자의 주무대입니다.
▶ 인터뷰 : 이미지 / 인천 구월동
- "밖에서 이용할 때 불법촬영 카메라 있을까 봐 좀 주변 잘 확인하고 이용하는 편이에요."
화장실 '몰카 범죄'를 막고자 지난 8월 서울시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서울, 종로3가, 동대문역에 탐지기를 설치했습니다.
탐지기는 하루 24시간 내내 몰카 기기가 내뿜는 열을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줍니다.
▶ 스탠딩 : 이서영 / 기자
- "불법촬영 탐지를 알리는 스티커는 가장 잘 보이는 입구에 경고 차원에서 붙어 있습니다."
▶ 인터뷰 : 허 명 /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 "서울시 지하철 전역을 점검해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부터 불법 카메라 탐지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20개 지하철 역사 화장실에 탐지기를 확대 설치합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lee.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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