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북한이 약 한 달 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최근 한미 핵협의그룹, NCG 2차 회의가 열렸는데, 이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분석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17일) 저녁 10시 38분쯤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1발이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평양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약 570km를 날아갔으며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2일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사거리로 볼 때 부산에 어제 입항한 미 핵추진잠수함 미주리함을 겨냥한 걸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 NCG 2차 회의 결과에 대한 반발 의도도 읽힙니다.
NCG 2차 회의에서는 내년 8월 을지프리덤실드 훈련 때 북핵 위협에 대응한 핵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 국방성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담화를 통해 "공화국에 대한 핵무기사용을 실전에서 검토하려는 노골적인 핵대결선언"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다만, 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온 것과 달리 이번엔 단거리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미국 현지시각 지난 15일)
-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 미사일 도발 직후 미국과 일본 정부는 일제히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이은재, 이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