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그젯밤 10시쯤 여성 유학생 얼굴에 화상을 입히고 달아난 20대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용의자인 남성은 피해 여성에게 스토킹 신고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골목길. 세 여성이 평화롭게 길을 걷는데, 잠시 뒤 일행 중 한 사람이 겁에 질려 달려나옵니다.
뒤이어 남성 한 명이 뛰어가고, 잠시 후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합니다.
지난 15일 밤 10시쯤, 유학생 여성이 얼굴을 다쳤단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20대 남성 A 씨가 여성의 얼굴에 화상을 입히곤 도주한 겁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범행 현장입니다. A 씨는 걸어오던 여성의 얼굴에 휘발성 물질을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고통스러워하시는 비명도 들리고…경찰 불러달라고 계속 소리를 지르셨어요."
피해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면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A 씨는 지난달 피해 여성에게서 스토킹 신고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 황주연 VJ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