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난 1979년 발생한 신군부의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두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대해 정치적 공세를 주도했죠.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울의 봄이 저절로 오지 않음을 똑똑히 기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군부독재의 부정적 이미지를 덮어씌우려 한다며 12·12 사태를 주도한 하나회를 해체한 건 국힘의 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2일에 개봉한 서울의 봄은 신군부의 12·12 군사쿠데타를 다룬 영화로 관객 700만 명을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의 봄을 두고 여당을 향한 공세를 이어온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지난 13일)
- "국민들이 전두광에 분노하는데 이것 역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과 여당의 모습과 지금 겹친다는 그런 관람평…."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SNS에 "서울의 봄이 저절로 오지 않았음을 똑똑히 기억하겠다"며 사실상 현 정부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영화를 이용해 군부독재의 부정적 이미지를 정부와 여당에 덮어씌우려한다며 반발했습니다.
특히 군사 반란을 일으킨 하나회를 척결한 건 국민의힘 뿌리인 김영삼 정부였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 "12·12를 일으킨 하나회를 척결한 것도 우리당의 뿌리인 문민정부였습니다. 민주당의 문화 콘텐츠를 이용한 정치 공세에 팩트를 기반으로 단호하게 대응…."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를 겨냥해 "룸살롱을 드나들며 술잔을 돌리던 586 기득권 세력과 성범죄 집합당이 민주당이라는 것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