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전격 사퇴로 당내 상황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태에 빠졌습니다.
또다른 당 4역중 한명이죠.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사의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연결해 앞으로의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김순철 기자, 이제 국민의힘은 누가 끌고 가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당대표가 없기 때문에 당내 서열 2위인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윤 원내대표 등 나머지 지도부는 비대위 전환 여부 등 향후 총선 체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당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른 임명직 당직자들도 김기현 대표 사퇴에 따라 함께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총선이 4개월도 남지 않은 만큼, 윤재옥 원내대표가 반려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은 조만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인데요.
내일 오전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 임명직 당직자들의 사의와 비대위 전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위 회의에 앞서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합니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 이후 국민의힘 내부는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인데요.
사퇴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반응과 함께 전혀 예상을 못했다는 답변도 있었는데요.
다만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김기현 대표의 거취 결단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사퇴의 배경을 두고도 여러 의견이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했습니다.
한 재선 의원은 "현 체제로는 총선 승리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어 거취를 결단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