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 살포 이외에도 송 전 대표가 받은 불법자금이 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에게 의심하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사업가들이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먹고사는연구소'를 후원하는 방식으로 불법정치자금을 건넸다고 의심합니다.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에게 받은 3억여 원 이외에도 최대 7억 원의 자금을 수수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송 전 대표는 연구소가 별도 법인이어서 이곳에 기부한 게 정치자금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또 송 전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들에게 300만 원이 든 돈 봉투 20개를 살포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 검찰에 출석한 송 전 대표는 '정치적인 수사'라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8일)
- "직무적 양심을 팔아먹을 정도로 정치 활동을 해오지 않았습니다. 몰랐던 일이고, 그 사안에 대해서 문제가 있으면 법정에서 다투겠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lee.sanghyub@mbn.co.kr]
- "법조계에는 앞서 구속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나 박 전 보좌관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하면 송 전 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