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신당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입니다. 앞서 김민석 의원의 '사쿠라' 발언에 대해 비명계의 비판이 거세지자, 김민석 의원이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전날 이 전 대표의 신당론에 대해 '사쿠라'(변절한 정치인)라고 칭하며 "윤석열 검찰 독재의 공작정치에 놀아나고 협력하는 사이비 여당"이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비명계에서는 김 의원이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탈당하고 정몽준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통합21에 합류한 일을 언급하며 '셀프 디스'라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해당 사건으로) '김민새'(김민석+철새)라는 별명이 붙었던 분이 어느새 완전 친명(친이재명) 전사가 돼 있다"며 "이 전 대표를 향한 비판은 '셀프 디스'라고 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원욱 의원도 김 의원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임을 지적하며 "86 기득권 정치인 청산이라는 국민적 요구에 애써 눈감는 우리가 부끄럽다"며 "자성보다 비난의 칼을 들이대는 '누구'가 아닌 저 자신이 부끄럽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러한 비판에 김 의원은 오늘(12일) 다시 회견을 열어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고 당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제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회창 집권
이어 "제 선택에는 민주당 정체성을 경시한 방법적 오류가 있었고, 저는 지난 20년간 깊은 반박과 사과를 거듭했다"며 "과거 제 선택을 비판하며 오늘의 이낙연을 옹호하는 건 위선이자 모순"이라고 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