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와 중국 커피 브랜드 루이싱 등 20개 업체가 판매하는 커피에서 발암 추정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화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푸젠성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와 푸저우시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가 푸저우 지역 20개 커피점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제품을 조사한 결과, 모든 커피에서 유해물질인 '아크릴아미아드(Acrylamide)'가 나왔습니다.
아크릴아미아드는 감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유기화합물입니다. 주로 감자칩이나 곡물, 커피, 카카오 등에서 발견됩니다.
국제 암 연구기관(IARC)은 이 물질을 인체 발암 추정물질(2A)군으로 규정했습니다.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에 따르면 모든 커피 제품에서 kg당 11.1~30.4㎍(1g=1000㎍)의 아크릴마이드가 검출됐습니다. 스타벅스의 바닐라 라떼에서는 13.8㎍이 검출됐습니다.
↑ 푸젠성 소비자단체가 발표한 커피 제품별 아크릴아미아드 검출량. / 사진 = 신화일보 갈무리 |
한편 해당 수치가 인체 발암량에는 크게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화일보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12kg의 커피를 마셔야 발암량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는 아직 아크릴아미아드에 대한 제한 규정이 존재하지 않지만,
소비자권익위원회는 "장기간 과도하게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을 추천하고, 하루 1~2잔 정도 마시는 것을 권장한다"며 "커피를 타는 물의 온도는 65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