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의 일본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 우리 돈 9,200억 원의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역대 최고 몸값을 훌쩍 넘긴 액수로 다른 구단 전체 급여보다도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 프로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오타니는 SNS를 통해 파란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새겨진 LA 다저스 로고를 올리며 "다음 팀으로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저스와의 계약 조건은 10년간 7억 달러, 우리 돈 9,240억 원이 넘으며, 사실상 출구 없는 종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최고 계약은 2019년 에인절스 외야수 트라우트가 맺은 12년간 4억 2천만 달러로, 5억과 6억 달러를 단숨에 넘어 7억 달러의 문을 열었습니다.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NBA의 전설 매직 존슨은 "전 세계 모든 다저스 팬이 흥분된 상태"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타자와 투수를 겸하는 오타니는 끊임없는 성장을 통해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 2021년과 2023년에는 아메리칸 리그에서 최초로 만장일치 MVP에 선정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오타니가 2023년 시즌 도중 오른쪽 팔꿈치를 다치면서 내년에 지명타자로만 뛰자 몸값이 예상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이를 비웃듯 예상치를 훌쩍 넘긴 잭팟을 터뜨렸고 동료들도 오타니의 실력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에드윈 디아즈 / 뉴욕 메츠 투수
-"오타니는 그 정도의 돈을 받을 자격이 있어서 놀랍지 않습니다. 정말 잘 던지고 잘 칠 수 있기 때문에 자격이 있습니다."
오타니의 몸값은 미식축구 최고 액수인 4억 5천만 달러, 유럽축구에서 리오넬 메시가 계약했던 6억 달러를 능가하는 등, 북미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이며 전 세계 1위로도 기록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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