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우울증 환자 약물 치료는 특히 신중해야"
↑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사람들은 나이 들면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관절염, 치매 등 다양한 만성 질환들에 시달리게 됩니다.
특히 노인질환은 원인이나 증상 등이 서로 맞물려 있어 치료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다들 골머리를 썩이게 됩니다.
부산 온종합병원 노년내과클리닉 은명 소장은 최근 노년내과클리닉 진료실을 찾아온 환자들이 빈번하게 호소하는 궁금증들을 모아 엮은 자료집 '초고령화 사회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년내과와 노인의학(43쪽)'을 발간했습니다.
자료집에 수록된 질문과 답변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답변 : 노인의학 분야에서 다빈도 질환의 관리는 노인 환자의 독특한 건강 요구와 취약성을 고려해 체계적이고 개별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의학적 관점에서 이러한 관리 전략으로는 우선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금연 및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예방 및 관리에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질병 조기 진단과 관리에 애써야 하는데, 노인의 경우 적절한 약물 관리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약물의 상호작용, 부작용, 약물 대사 변화 등을 고려해야 하며, 주기적인 약물 검토를 통해 폴리파마시(polypharmacy: 한 환자에게 동시에 여러 종류의 약제를 함께 쓰는 일)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답변 :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입니다. 노인들은 우울증, 불안 장애, 치매와 같은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다면적인 접근을 요구합니다. 약물이나 심리 치료를 포함, 환자의 정신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약물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심리 치료는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노년기 정신건강 관리에는 또한 사회적 지원과 적절한 생활 습관 개선도 포함됩니다. 사회적 지원은 환자가 커뮤니티와 연결되어 있고, 원활한 사회 활동을 돕습니다. 이는 고립감을 줄이고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 특히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균형 잡힌 식단은 정신건강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데 중요합니다.
↑ 온종합병원 노년내과클리닉의 은명 소장 / 사진 = 온종합병원 제공 |
답변: 노인에게 가장 빈발하는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와 강도가 감소하여 골절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신단 조절이나 보충제 등으로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운동, 특히 무게를 지탱하는 운동과 근력 운동은 뼈의 밀도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데 도움됩니다. 이러한 활동은 뼈 건강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균형과 유연성을 향상시켜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흡연과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피해야 합니다. 흡연은 뼈의 밀도를 감소시키고,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답변 : 노년기 우울증은 종종 다른 질병의 증상으로 오인되거나 간과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진단하려면 환자의 정서적, 행동적 증상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 약물 사용 이력이나 일상생활의 변화 등에 대한 신중한 임상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표준화된 우울증 평가 도구를 사용하거나, 환자의 개인적인 상황과 병력을 고려해야 합니다.
노년기 우울증 환자의 약물 치료는 특히 신중해야 합니다. 노인 환자들은 약물 대사가 느리고, 다른 약물과의 상호 작용 가능성이 높으며, 부작용에 더 민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심리 치료, 특히 인지 행동 치료(CBT)는 노년기 우울증 치료에서 중요합니다. 행동치료는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식별하고 변경하는 데 도움을 주어 우울증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족과 친구의 지지, 사회적 활동 참여,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상담 지원도 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우울증 회복을 돕습니다.
답변 : 노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비뇨기계 질환이 요실금. 골반저 근육 운동은 요실금을 줄이는 데 도움
남성 노인에서 흔한 전립선 비대증은 적절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약물 치료, 그리고 증상에 따라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전립선 비대증의 약물 치료는 요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 안진우기자 tgar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