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접수된 피해액만 700억 원이 넘는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의 피의자, 임대인 정 모 씨 일가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어떤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임대인 정 모 씨가 경찰 손에 이끌려 모습을 드러냅니다.
-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습니까? 여전히 고의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 "…."
곧이어 모습을 드러낸 정 씨의 아내 역시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오릅니다.
경찰은 지난 9월 5일, 이들 부부 등으로부터 임대차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3개월 만에 고소는 474건으로 늘었고 피해액만 714억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대인 정 씨 부부와 아들은 18개의 부동산 법인을 만들어 임차인들과 1억 원 안팎의 임대차 계약을 맺고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찰은 송치 이후에도 이들 부부에 대한 여죄를 살피는 동시에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 등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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