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남부에서도 지상작전을 펼치며 압박을 가하는 이스라엘군이 속옷 차림의 남성 수십 명을 무릎 꿇린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때마침 은신해 있던 하마스 사령관들이 제거됐다는 외신 보도도 잇따르며 이스라엘군의 선전전 가능성도 제기된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에 민간인 보호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군의 감시하에 속옷만 입고 결박된 남성들이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을 트럭에 태워 또 다른 곳으로 이송합니다.
가자지구에서 촬영했다는 SNS 영상을 두고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군에 투항한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정확한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테러 활동 연루자 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하가리 /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 "이스라엘 방위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테러 활동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수백 명을 체포하고 신문했습니다. 지난 하루 동안 많은 사람도 항복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하마스 사령관 11명의 지하터널 회동 추정 사진을 싣고, 이스라엘군이 이들 중 5명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인 피해를 우려한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가자지구 지상전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스라엘의 선전전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미 정부는 이스라엘군 포격이 원인으로 알려진 언론인 사망에 우려를 나타내며, 이스라엘의 전쟁 방식과 목표에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사브리나 싱 /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 "우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잔혹한 테러 조직 대처에 있어 표적화된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할 것을 계속 촉구합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하마스로부터 민간인 보호 필요성을 직접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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