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오히려 그것을 재미와 낭만으로 여기는 이들도 있다. 한겨울의 자연을 매력으로 여기는 캠핑족들이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청정한 자연 속에서 운치 있는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글램핑’이 좋다. 서울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격도 저렴한 공영 글램핑 시설을 소개한다.
↑ 의왕도시공사 왕송호수캠핑장 |
캠핑 시설 또한 훌륭하다. 카라반과 글램핑, 일반 데크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일일 14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이곳 캠핑장 내에 있는 글램핑 시설은 추운 날씨 속 겨울 캠핑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총 15개의 글램핑 시설에는 커다란 천막 안에 침대와 TV, 화장실 겸 욕실, 개수대와 식탁, 냉장고, 인덕션, 전자렌지 및 각종 식기류를 갖춘 부엌이 설치돼 있다. 방은 성인 4명이 잘 수 있는 넓이로, 에어컨과 보일러 등 냉난방 시설도 있다. 부엌에도 조리 가능한 시설이 대부분 갖춰져 있어 특별한 장비 없이 몸만 와도 캠핑이 가능하다. 또 천막 앞에는 숯불을 피울 수 있는 화로와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캠핑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인 야외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왕송호수캠핑장을 이용하려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매달 초, 다음 달 캠핑장 예약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이용자를 선정한다. 따라서 왕송호수캠핑장 홈페이지에 공지되는 예약 신청일과 추첨 날짜에 주목해야 한다.
↑ 의왕도시공사 왕송호수캠핑장 |
↑ 안산도시공사 화랑오토캠핑장 |
글램핑 시설은 6개. 준글램핑 시설 4개까지 모두 10개가 있다. ‘따뜻하게 즐기는 겨울의 낭만’으로 통하는 글램핑은 겨울에 꼭 한 번 즐겨볼 것을 권한다. 수요가 많은 만큼
[글 이상호(여행작가) 사진 이상호, 안산시청]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08호(23.12.1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