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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자·표준점수 수석 모두 재수생…같은 입시학원 출신

기사입력 2023-12-08 11:15 l 최종수정 2023-12-08 11:18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불수능'으로 평가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자(영어·한국사 영역은 1등급)와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모두 서울 강남의 유명 입시학원 출신 졸업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국어·수학·탐구영역에서 원점수 만점을 받고 영어·한국사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졸업생 유리아씨가 유일합니다.

유리아씨는 국어에서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 탐구영역은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을 선택했으며, 435점의 표준점수를 받았습니다. 유리아씨가 선택한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69점과 68점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이번 표준점수 전국 수석은 대구 경신고 졸업생 이동건씨로 파악됐습니다. 이동건씨는 이번 수능에서 표준점수 449점을 받았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입니다.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지면 표준점수의 최고점도 오르며, 선택과목별로 수험생이 받을 수 있는 표준점수의 최고점이 달라집니다.

이동건씨가 선택한 '화학Ⅱ'와 '생명과학Ⅱ'는 최고점이 각각 80점과 73점으로, 생명과학Ⅱ에서 한 문제를 틀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유리아씨와 이동건씨 모두 서울 강남의 유명

입시학원인 '시대인재'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대인재 학원은 상위권 수강생용 모의고사 문제를 개발해 오프라인에 배포하며 2010년대 후반부터 급성장했습니다.

시대인재 학원의 모의고사 문제지를 얻기 위해 지방의 상위권 학생들도 이 학원을 찾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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